폐교를 청소년 문화교육 거점으로 재생한 문화예술전문학교는 논산시의 인구소멸 대응 전략을 상징하는 핵심 시설이다.
문화예술학교는 2002년 폐교된 가야곡면 왕암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청소년 중심 문화예술 교육시설로, 웹툰,영상,디자인 등 콘텐츠 교육을 상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의 진로 탐색부터 실무 역량까지 연결하며 첨단 산업에 맞춘 교육 혁신과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현장에서 구현하고 있다.
전시회에는 수강생들이 5일간 직접 기획, 제작한 4컷 만화가 공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고 재치 있는 스토리와 개성 있는 작화가 돋보이는 작품들은 높은 완성도를 보여 호응을 얻었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3명에게는 60만 원 상당의 SBS아카데미 게임학원 교육 수강권이 전달됐다.
이번 과정의 전문 강사로도 참여한 인기 웹툰 치즈 작가는 참여한 학생들의 작품을 직접 살펴보고 구체적인 피드백과 진로 조언을 전하며 청소년들에게 동기부여를 더했다.
한 참가 학생은 집에서 종이에만 그림을 그리다가 전문가용 장비와 프로그램을 사용해보니 진짜 작가가 된 느낌이었다며 같은 또래 친구들에게도 이런 교육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웹툰 교육 때문에 아이를 매번 타 도시로 보내야 한다는 학부모 호소로 예술학교를 만들었고 향후, 영어도서관, 천체관측소 등 인프라를 확충해, 청소년과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논산=유장희기자
출처 : 충청일보(https://www.ccdailynews.com)